사흘간 한라산을 중심으로 200㎜ 상당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제주지역 물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번 비는 저기압의 이동속도가 느린 만큼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지면서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산간에 200㎜ 이상, 해안지역에 50~150㎜ 상당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해 한라산을 기점으로 남.동부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지만 북.서부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리겠다.

 

이에 기상청은 14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산간과 남부, 동부지역에 호우 예비 특보를 발효했다.

 

그동안 제주지역은 지난 7월 강수량이 평년(274.9㎜)의 16%에 불과한 43.5㎜ 수준에 그친데다 8월 들어서도 현재까지 70.5㎜ 가량의 비가 내리는데 그치며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동 및 북서간 강수량 차이가 있어 메마른 서부지역에 충분한 비가 내릴지는 알 수 없다"며 "산간을 중심으로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만큼 지금의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