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신고로 예방하자
데이트 폭력, 신고로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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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 서귀포경찰서 효돈파출소 순찰1팀장

제주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가 2015년 194건, 2016년 180건, 2017년 상반기 현재 70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2.5일에 한 벌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지역에서 3년간 발생한 데이트 폭력의 유형별로는 폭행이 224건, 상해 161건, 강간과 강제추행 18건, 살인 9건 등이 발생했다는 통계를 통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데이트 폭력이란 서로 교제하는 미혼의 동반자인 연인관계에서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행하는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경제적, 성적 폭력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상대를 감시(스토킹)하거나 통제하려는 행위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한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6월 21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는 여자친구를 찾아가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폭행한 사건도 있었다.

피해자는 대부분이 여성이며 ‘연인관계’라는 이유로 피해를 숨기거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며 지속적인 피해를 키우고 있다. 데이트 폭력은 흔히 사랑 싸움 아닌 범죄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신고하는 것이 예방하는 방법이다.

경찰에서는 8월 말까지 데이트 폭력 집중신고 기간으로 삼아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상대를 다치게 하거나 상습적으로 폭력한 피의자를 구속수사하고 피해자를 맞춤형 신변 보호로 2차 피해 및 재범예방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사랑하니까’라는 변명보다 데이트 폭력은 강력 범죄행위로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피해자는 적극적인 신고가 피해를 예방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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