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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해수욕장 일대 지난해부터 교통사고 발생 ‘10건’
400m 도로 횡단보도 2개…무단횡단에 주차난 ‘위험’
▲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수욕장 앞 도로에서 피서객들이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수욕장에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이 부족해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월정해변은 비지정 해수욕장이지만 7~8월 여름에만 2015년 15만명, 지난해 21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가는 등 관광객과 렌터카로 북적이고 있다.

편도 1차로인 해수욕장 진입 도로에는 횡단보도가 400m 간격으로 2곳에 불과해 대다수 관광객들은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월정해수욕장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0건에 이르고 있다.

관광객들은 “해수욕장 입구에 횡단보도가 없어서 무단횡단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했다.

월정해수욕장에는 또 공영주차장이 없어서 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대다수 관광객들은 렌터카를 주차하기 위해 펜션과 카페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골목마다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를 하면서 교통난을 불러오고 있다.

월정리 마을 관계자는 “땅값이 크게 올라 마을회는 물론 행정 차원에서도 주차장을 조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통 안전시설 및 주차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다보니 항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 기반시설이 열악한 가운데 제주시는 20억원을 들여 해양관광센터를 건립하고, 2019년에는 지정 해수욕장으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교통난과 주차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월정해수욕장 진입로에 많은 차량이 드나드는 만큰 횡단보도와 점멸 신호등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단, 해변에 공한지가 없고 땅값이 오르면서 공영주차장 조성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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