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도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회 광복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지역 독립유공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강태선 옹(93·서귀포시 성산읍)도 함께했다.
이날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한대섭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의 기념사, 광복 72주년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 우수자에 대한 시상, 제주도립무용단의 경축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대섭 지부장은 “선열들의 피와 땀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그들을 제대로 예우하고, 존경하는 공동체 전통을 바르게 세워 나가고자 제주국립묘지 조성 사업과 제주보훈회관 건립 등 보훈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광복절 기념식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제주시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추모탑에서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참배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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