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고혜수씨, 모교 후배 위해 공동모금회 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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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백혈병 환자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했던 학생이 이번엔 어려운 후배를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며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고혜수(21·여)씨는 지난 14일 모교인 신성여자고등학교를 방문, 성금 25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고씨가 성실한 대학생활을 통해 받은 장학금으로, 어려운 가정 평편에 놓여있는 모교 후배를 돕기 위해 전달한 것이다.

특히 고씨는 2014년 2월 신성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당시 공동모금회를 방문, 백혈병 환자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수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고씨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대학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등 친구가 힘들어 하는 상황을 본 적이 있다”며 “그래서 장학금을 형편이 어려운 후배에게 전하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또 “앞으로 4학년 때까지 열심히 대학생활을 해 장학금을 받아 어려운 후배들을 꾸준히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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