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편리하며 저렴한 대중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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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경. 제주시 한경면사무소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취득 후 운전을 시작한 지 27년이 흐르고 있다. 면허증 취득 시기에는 면허증이 없는 사람이 더 많아 교통정체라는 말과 관계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 전국 최고의 자동차 증가율로 인해 지금은 오후 5시~7시 도심권 내 차량 속도가 13.6㎞로 서울 도심(18.2㎞)보다도 떨어져 교통지옥을 실감한다.

또한 주차 공간 부족에 따른 무질서한 불법주차로 도로 폭이 협소한 이면도로는 교통소통 저해, 보행자 안전사고 등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통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교통문제가 지역경제 성장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전환을 위해 30년 만에 제주 대중교통이 바뀌어 오는 8월 26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급행버스 신설, 제주 전역 환승 시스템 구축, 버스 증차와 색상 및 번호체계 개편으로 더 편리해진 대중교통, 관광순환 버스 도입, 저렴한 교통요금 및 7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요금면제 등이다. 버스가 자가용보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대중교통체계 정착을 위해 안내 도우미 배치, 모니터링단 및 불편신고센터 등도 운영한다. 시행 초기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겪고 이를 수정,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대중교통은 안정적이고 빠르게 정착될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과 미래 자손들이 자동차가 아닌 사람 위주의 도시에서 안전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솔선하고 배려하는 미덕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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