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유도선에 운전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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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도남사거리 도로…직진 못 하는 1차선 때문에 2차선 혼잡
직진 구간인 줄 알고 1차선 탔다 2차선 변경…이도광장 방면 진입 차량 상당
▲ 20일 제주시 도남오거리.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사거리 방면 편도2차로 중 1차선이 좌회전, 2차선이 직진·우회전으로 돼 있다.

기형적인 교차로 구조에 따른 이상한 교통체계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일 오전 제주시 도남사거리.

 

흔히 편도2차로의 1차선은 좌회전·직진, 2차선은 우회전 또는 직진·우회전으로 된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도남사거리 방면 편도2차로는 1차선 좌회전, 2차선은 직진·우회전으로 돼 있다.

 

이처럼 직진이 1차선이 아닌 2차선에서 허용되는 이유는 이곳 사거리를 지나 도남오거리 방면으로 진입하면 편도2차로가 1차로로 바뀌는데, 그 위치가 정부청사→사거리 방면 2차선하고 동일 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청사→도남사거리 방면 2차선에서 옛 세무서 사거리(이도광장) 방면으로 우회전하려는 차들이 도남오거리 방면으로 직진하기 위한 차들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또 1차선에서 좌회전·직진이 되는 줄 알고 진입했다가 2차선에서 직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해 끼어들기를 하는 등 위험천만한 순간이 계속되고 있다.

 

주민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마다 차량 정체가 발생, 몇몇 운전자들이 좁은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도로변으로 나오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된다.

 

부모씨(28)는 “출·퇴근 시간엔 이곳 2차선만 꽉 막혀 차량 정체가 이어진다. 이도광장으로 우회전하는 차량이 도남오거리 방향으로 직진하는 차보다 훨씬 많은 구간”이라며 “1차선에 좌회전·직진을 주고, 2차선은 우회전만 두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말까지 아라2동 탐라중학교 인근과 노형동 이마트 근처 편도2차로도 1차선은 좌회전, 2차선은 직진·우회전이었지만, 운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1차선을 좌회전·직진, 2차선을 우회전으로 변경한 뒤 주행 유도선을 그려 혼란을 막았다.

 

이에 대해 자치경찰 관계자는 “교통시설심의위원회 등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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