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시범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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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로 중앙차로, 동서광로 등 가로변차로 적용...시범 실시 하루 전 발표, 혼선 '부채질'
▲ 제주공항 진입로 사진.

오늘부터 제주국제공항 입구~신제주입구교차로(해태동산) 구간에서 버스 중앙차로제, 노형로와 동·서광로(무수천사거리~국립제주박물관) 구간에서 버스 가로변차로제가 시범 실시된다.


하지만 버스 중앙차로인 경우 신호체계와 도로 운행방법 자체가 바뀌지만 시범 운행 하루 전에야 발표해 소식을 접하지 못한 상당수 도민과 관광객들의 혼선이 우려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공항로 대중교통우선차로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23일 오전 5시부터 신제주입구교차로(해태동산)에서 제주공항 입구까지 800m 구간에서 버스 중앙우선차로를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선을 기점으로 1차로는 버스 중앙우선차로로 운영돼 버스와 택시, 전세버스, 긴급자동차, 경찰서에서 승인을 받은 어린이 통학버스 등만 통행이 가능하게 된다.


나머지 차로는 승용차 등 일반차량이 운행된다. 버스 중앙차로제는 24시간 365일 적용된다.


중앙차로가 적용되는 구간의 교차로는 공항 입구, 다호마을 입구, 신제주 입구 등 3개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는 버스 신호와 일반차량 신호로 구분되는 새로운 신호체계가 적용된다.


중앙차로제 운행방법은 중앙 1차로는 버스 등 대중교통만 운행이 가능하고, 2차로는 좌회전 전용차로로 운영된다. 3차로와 4차로 등은 직진 전용, 인도와 접한 차로는 직진 및 우회전 차로가 된다.


특히 신제주입구교차로(편도 3차로)에서는 공항 방면에서 마리나사거리 방면으로 일반차량의 동·서광로 좌회전 진입이 금지된다. 일반차량은 2차로와 3차로에서 마리나사거리 방면으로 직진해 마리나사거리교차로에서 연삼로로 좌회전하거나, U턴해 되돌아와 동·서광로로 진입해야 한다.


신제주입구교차로에서 동·서광로 방향 좌회전이 금지되면서 마리나사거리교차로에서의 교통정체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항입구교차로와 다호마을입구교차로, 신제주입구교차로에서의 차선이 남북방향으로 3차로, 4차로, 5차로, 6차로 등으로 서로 달라 시행 초기 상당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공항로에 자치경찰을 배치해 우선차로제 운행을 지도하는 등 초기 혼선을 방지하고 교통흐름 정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또 노형로와 동·서광로 무수천사거리에서 제주국립박물관(11.8㎞)까지 가로변차로제를 동시에 시범 운영한다. 버스 가로변우선차로가 실시되는 구간에서는 기존 신호체계가 적용된다. 제주도는 가로변차로 시범 운영에 대해서는 자치경찰 등을 투입하지 않고 자율적인 운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가로변차로는 평일 오전 7시에서 9시, 오후 4시30분에서 7시30분까지 출·퇴근 시간에만 적용되고, 청색 실선과 점선으로 구분해 실선구역에는 일반차량이 진입할 수 없다. 우회전을 하려는 일반차량은 점선구간에서만 가로변으로 진입해 우회전해야 한다.


하지만 가로변차로제 시범 운영 역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혼선이 예상된다. 더욱이 대중교통우선차로제 운영에 따른 지침 역시 아직까지 공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체제가 전면 개편되는 26일부터 우선차로 적용시간대에 일반차량 주행제한 등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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