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공항예보시스템 관리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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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기상 및 공항 상황과 크게 다른 정보 5달 가량 제공

한국공항공사가 항공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공항예보시스템이 관리 소홀로 제 구실을 못해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오후 8시 30분부터 21일 오전 12시 30분까지 제주국제공항에 뇌전 특보가 발효됐다. 뇌전 특보는 지난 21일 아침 다시 발효됐으며, 많은 비까지 내려 항공기 지연이나 결항 등 비정상 운항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시각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안전예보 시스템은 기상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정보를 내놨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25일 공항예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항공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항 종사자 및 이용객에게 안전 수준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과거 기상데이터 및 현재의 기상정보와 특보를 분석한 정보를 공항 종사자와 이용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는 실시간 기상정보를 제공받는 항공기상청 홈페이지 주소가 지난 3월 변경됐지만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제대로 된 기상특보 및 실시간 기상정보를 업데이트하지 못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실제 기상 및 공항 상황과 크게 다른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다섯 달 가량 방치한 셈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1일 오후에야 이 사실을 알고 홈페이지 정보를 정상적인 상태로 복구했다.
이처럼 항공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 항공기 운항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상 등의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해, 한국공항공사는 허술한 관리·감독체계에서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상정보가 항공기상청을 통해 연동되는데 홈페이지 주소가 바뀐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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