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일제 급수가 이뤄지면서 불편을 겪는 제주지역 중산간 마을 주민들을 위해 소방당국이 발 벗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가뭄 장기화로 지난 7일부터 격일제 급수가 시행 중인 도내 중산간 마을 20곳에 모두 80t의 용수를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7일부터 22일까지 격일제 급수 대상 마을인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와 한림읍 금악리 등에 축산(농업)용수 52t과 공장용수 15t, 생활용수 13t을 각각 지원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담수용량이 큰 물탱크 소방차 5대를 긴급 가뭄 급수지원으로 지정했지만, 격일제 급수가 장기화하면 5대에서 15대로 늘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화재와 구조, 구급 등 출동에 공백이 없는 범위에서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운영팀을 급수지원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황기석 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차 급수는 식수로 사용할 수 없어 생활용수나 지정된 물빽에 농업용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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