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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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5일 착수보고회, 29일 용역진 주민 간담회 실시...의견 수렴 예정
조사 범위 및 주민가 전문가 참여 등 협의...기본계획 수립 용역 미정 속 시행 시기 주목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동굴 등 현황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이 본격 시동을 걸면서 이를 통해 동굴·오름 훼손 등과 관련한 우려와 논란이 종식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5일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입찰공고한 데 이어 같은 달 20일자로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를 용역업체로 선정했다. 용역 기간은 12개월로 내년 7월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제2공항 대상지역인 성산읍 일대의 환경현황 조사 분석, 사업계획 검토, 환경영향 예측 및 평가, 환경영향 저감 방안 및 사후관리계획 수립 등이 진행된다.


특히 그동안 제2공항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한 안개와 풍속 등 기상조건 적합성 검토를 비롯해 제2공항 건설 예정지역 내 동굴 등 지질 현황도 조사된다. 


국토부는 25일 김포공항 관리사무소에서 용역진, 제주도, 도 환경영향평가위원회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과업에 돌입한다.


이어 용역진은 29일 오후 5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성산읍의 14개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동굴 조사 범위 ▲주민 추천 전문가의 용역 참여 계획 ▲주민 및 지역 전문가의 동굴 및 생태계 조사 참여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구성 관련 의견 수렴도 할 계획이다.


그런데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일정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 용역이 착수되지 않으면 공항 준공이 2년 이상 지체된다”면서 “올해 안에 반드시 용역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적정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본계획 용역이 착수되지 못할 경우 제2공항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내년도 국비 확보는 불투명해진다. 


올해 편성된 관련 국비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비 8억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39억 등 모두 47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지난 21~22일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조속히 기본계획 용역이 발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내부적인 용역 준비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발주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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