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변 차로제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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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차량, 청색실선 버스 전용차로서 운행 잇따라

23일 가로변 차로제 차로제가 시범 운영됐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해 가로변 버스우선차로를 일반차량들이 질주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7시30분 출근시간대 제주시 노형오거리 인근. 가로변 차로제 적용 구간이지만 승용차는 물론이고 화물차와 렌터카 등이 가로변 버스우선도로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일반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청색 실선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끼어들기를 시도해 우선차로를 달리던 버스들이 급정거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또 다른 가로변 차로제 적용 구간인 제주시 광양로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

 

특히 이곳에선 버스우선차로에 끼어든 차량들이 너무 많다 보니 오히려 버스가 우선차로를 벗어나 운행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날 서광로 구간을 운행한 운전자 김유미씨(22·여)는 “버스우선차로제가 도입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 시범운영 한다는 사실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버스전용차로를 구분하는 파란색 실선과 점선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단순히 버스우선차로의 표식으로만 생각했지 실선과 점선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가로변 차로제 적용 구간 중 우회전 진입이 가능한 곳은 파란색 점선으로 표시되고, 나머지 구간은 실선으로 표시됐다.

 

택배기사 정민석씨는 “오늘 우선차로제 시범운영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아침부터 많은 차량들이 별다른 제지 없이 버스우선차로를 달리고 있어 내가 착각했다고 생각했다”며 “아무리 시범 운행이지만 계도조차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중앙차로제 구간만이 아니라 가로변 차로제 운영 구간에도 자치경찰을 배치해 운전자들에게 올바른 운행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본격적으로 가로변 차로제를 운영할 때 많은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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