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 언론인 출신이자 영화 ‘공범자들’의 감독인 최승호 감독은 “지금 파업을 통해 새로운 공영방송을 재건하려 하는데 이번 영화를 보고 공감을 하는 시민들이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영화 시사회를 위해 제주를 찾은 최 감독은 제주MBC ‘라디오 제주시대’에 출연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 감독은 “세상이 모두 바뀌고 있는데 공영방송인 KBS와 MBC만 적폐의 왕국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국민의 재산인 공영방송을 되찾아야 하는 이유를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영화 제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은 그동안 자신이 소비하는 언론에서 하나의 기사를 막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방해가 이뤄지고, 기사를 지키기 위해 언론인들이 노력하는지를 모른다”며 “영화를 통해 권력자들이 자기네 마음대로 시민들을 조정하기 위해 어떻게 언론을 통재하려 드는지 보면 언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5년 만에 공영방송 연대 파업에 돌입하는데 이에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동조해 주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며 공영방송 연대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