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존수영,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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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생존수영은 물에 빠지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영법이다. 수영을 못해도 긴급상황 시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견디는 시간을 늘린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1월까지 제주지역 학생 1만3288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상안전 교육의 중요성이 제기되면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교육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존수영을 시행하고 있다. 본지는 도내외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생존수영 교육 현장을 소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생존수영은 물에 빠지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영법이다. 수영을 못해도 긴급 상황 시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견디는 시간을 늘린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해 ‘제주도교육청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가 제정되자 32개 초등학교 3·4학년 1907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펼친 데 이어 올해는 도내 초등학교 3·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법을 교육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3주기가 있던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도내 112개교(분교장 포함) 3학년 6389명과 4학년 6899명 등 모두 1만3288명이 현재 생존수영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은 제주시지역의 경우, 삼성초·함덕중·제이풀 수영장, 서귀포시지역의 경우 서귀포중·대정중·성산고 수영장, 워터월드에서 진행된다.


교육과정과 시간은 학년별로 다르게 편성·운영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생은 기본적인 생존수영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11월까지 최소 4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4학년은 동지역의 경우 10시간, 읍면지역의 경우 20시간 동안 생존수영과 수영실기 교육을 배운다.


생존수영 교육 과정은 1차에서 10차까지로 구성됐다.


1~2차시는 ‘물에 적응하기’로 몸에 물을 적시는 단계에서부터 입수하기, 물에서 걷고 뛰기, 얼굴 입수, 물속에서 호흡 오래참기 등으로 진행된다.


3~4차시는 ‘기구 생존 뜨기’다, 킥을 배우고 페트병과 과자 봉지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뜨기 동작을 익힌다.


이어 5~6차시는 기본 발차기와 팔 동작 익히기, 7~8차시 자유형 동작 익히기, 9~10차시 복습 및 종합평가 등으로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6학년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구조법과 기본구조법 등을 습득하고 25m 정도는 수영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지난 6월 21일부터 한 달간 도내 초등학교 교사 112명을 대상으로도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했다.


이 기간 각 학교 별 교사 1명은 이론교육을 비롯해 구명동의 착용법과 과자봉지, 페트병, 옷 등 주변도구를 활용한 인명구조법 등 실기교육을 통한 다양한 생존 수영법을 배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물론, 교원을 대상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위기상황에서 생명보호와 수영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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