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오성시는 정부정책의 앞서 이미 2012년부터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중학교 1학년 학생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 만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교육을 전면 시행 중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상안전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전국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교육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또한 지난해 ‘제주도교육청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가 제정되자 32개 초등학교 3·4학년 1907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펼친 데 이어 올해 도내 초등학교 3·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법을 교육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까지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육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최근 생존수영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강화되고 있지만 그 기간이 짧아 교육 체계 등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제주지역 생존수영교육에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올바른 가치 구현을 실현하기 위해 선진국과 국내 우수 생존수영교육 사례를 살며본다.


▲선진국 수영교육 사례=국내와 달리 선진국은 오래전부터 수영수업을 의무화 했다. 특히 학교별 수영장 구축이 비율이 높고,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긴 기간 교육을 진행하며 눈길을 끈다. 


일본은 1955년 5월 수학여행을 떠난 초·중학생 168명을 태운 배가 침몰하는 시운마루호 침몰사고를 겪은 이후 수영을 필수 과목으로 도입하고 각 학교에 수영장을 설치했다. 현재 일본에서 수영장을 보유한 공립 초등학교는 90%를 넘는다.


일본뿐 아니라 유럽 등 선진국 역시 생존수영교육이 보편화 돼 있다.


독일의 경우 생존수영교육을 4단계로 설정하고 있다. 학생은 각 단계를 수료하면 자격증을 얻게 된다.


4단계 생존 수영 단계는 ▲제페어쉔(물 속에서 25m를 갈 수 있으며 어깨 깊이 바닥의 물건 줍기) ▲브론세(15분 안에 200m를 완주해야 하며 2m 높이를 잠수해 바닥의 물건 줍기) ▲질버(24분 안에 400m를 완주하고, 2m 높이를 잠수해 두 번 이상 물건 집어 올리기) ▲골드(24분 안에 600m를 완주하고 물에 빠진 사람 구출해 50m 수영해 나오기) 등으로 독일은 이 4가지 단계를 초등학교 2·3학년부터 중학교까지 긴 시간에 걸쳐 지도, 이에 따라 대부분의 독일 성인은 학생 때 생존수영을 마스터하게 된다.


스웨덴의 경우 옷을 입은 채 일정한 거리를 수영하는 능력까지 테스트한다.


▲국내 생존수영 우수 사례=국내의 경우 경기도 오산시를 눈여겨볼만 하다. 오산시는 정부정책의 앞서 이미 2012년부터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생존수영 시범 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수영교육을 운영했으며 2015년 중학교 1학년 학생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이 같은 수영강습이 전국 최초로 실시될 수 있던 이유는 오산시와 교육지원청, 시설관리공단 등의 협업 덕분이다.


오산시는 예산지원과 워크북 제작을, 교육지원청은 예산확보와 사업홍보, 컨설팅을, 시설관리공단은 수영장 제공과 생존수영강습을 맡아 진행한다. 오산 수영연맹은 저소득층 학생 수영용품을 지원해 초등 수영교육에 기관별 역할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오산시는 생존수영 교실을 만5세 이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시범 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올해부터 만5세 2900여 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육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내외 우수 사례를 통해 제주지역에 적합한 수영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