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동 왕벚나무 천연기념물 지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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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생 왕벚나무의 모본인 ‘기준 어미나무’...연내 지정 여부 윤곽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안내소 인근에 자생하는 왕벚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절차가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지난 4일 문화재청에 오등동 왕벚나무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등동 왕벚나무는 생육상태가 양호할 뿐만 아니라 한국 자생 왕벚나무의 모본인 ‘기준 어미나무’로서 국가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 나무를 제주도 향토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관리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하다고 판단, 천연기념물 지정 작업에 나서게 됐다.


앞서 이 나무는 1996년 2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진행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팀의 ‘한라산 왕벚나무 자생지 분포현황 조사 과정에서 발견돼 1998년에 공식 발표됐다. 이후 국립산림과학원과 제주도, 한국식물분류학회는 2015년 4월 9일 이 나무를 한국 자생 왕벚나무 자원의 근간이 될 ‘기준 어미나무’로 지정했다.


수령은 140~150년쯤 된 것으로 추정되며 수고 15m, 밑둥 둘레 3.45m(직경 1.1m)다.


제주도 관계자는 “문화재청문화재위원회의 현장조사와 심의 등을 거쳐 빠르면 올해 안에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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