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 불법주차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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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형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의 모습. 인도가 없는 도로 양쪽을 불법주차 차량이 점령하면서 등교 중인 아이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주차가 심각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인접 도로에서만 주로 단속이 진행되면서 등하교시간대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12일 오전 제주시 노형초등학교에서는 학교 인접 도로를 중심으로 경찰과 학부모회, 교사 둥이 교통통제에 나서며 불법주차 차량이 한 대도 보이지 않은 안전한 등굣길이 조성됐다.

 

반면 해당 도로와 연결된 주변도로의 경우 학교 정문 300m 이내에 위치하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도로 양쪽은 불법주차 차량들이 차지하고, 그 사이로 아이들을 데려다주기 위한 차량행렬이 이어지면서 등교 중인 아이들을 위협했다.

 

삼성초등학교와 중앙초등학교 등 인근 초등학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이 불법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노형초와 중앙초의 경우 좁은 도로 환경으로 인해 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 인도와 안전펜스가 설치되지 않아 어린이들이 불법주차 차량과 운행 중인 차량 사이를 오가며 등교를 하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학부모 강정연씨(39·여)는 “학교 주변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어도 불법주차 차량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아이가 등하교할 때마다 걱정된다”며 “학교 바로 옆 도로만이 아닌 어린이 보호구역 전체에 대한 불법주차 단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전반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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