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맞물려 읍·면지역 공영버스에 운행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시는 기존 공영버스 29대에서 최근 23대를 증차해 모두 51대의 공영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림·애월·구좌·조천·한경 등 5개 읍·면 지역에선 26개 노선에 44대를 매일 운행해 농촌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과거 읍·면지역을 순환했던 공영버스는 차량 배정대수가 적고 한 구간에 3~5개의 여러 복합노선이 함께 편성돼 버스 배차간격이 1시간 가까이 길어지는 등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대중교통 서비스가 열악했던 중산간 마을에서도 버스 이용이 편리토록 운행 횟수 증편 및 운행간격을 조정했다.
시는 또 공영버스 외관 디자인 개선과 녹색으로 버스 색상을 통일하고, 앞자리 700번 대의 알기 쉬운 번호체계를 적용해 이용객들의 혼선을 줄였다.
시는 버스요금함 교체, 버스 내 무료 와이파이 제공, 버스 내·외부 CCTV 카메라 설치 및 디지털운행기록계 장착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운행기록 관리를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각 노선별 학교 통학과 오일장 및 읍내 병원 이동을 위해 공영버스를 이용하는 농촌지역 학생과 노인들의 편의를 위해 친절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1~6월) 공영버스 운영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이 17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2만명과 비교해 4% 증가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노인과 국가유공자 등 등 무임 이용객은 68만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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