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제주시청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시스템 게시판을 통해 시민들이 버스운행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버스의 현재 위치와 정류장 도착 예정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시스템이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오류가 잇따르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씨(33)는 “지난 11일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릴 당시 정류장 버스정보안내시스템에는 약 10분 후 집에 가는 버스가 도착한 것으로 표시됐다”며 “그런데 5분 후에는 해당 버스가 이미 지나간 것으로 표시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씨는 “해당 버스를 타기 위해 20분이나 기다렸는데 무슨 버스가 순간이동을 하는 것처럼 움직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결국 그날은 택시를 타고 집에 가야 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강모씨(28·여) 의 경우 얼마 전 버스를 기다리던 중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기다리던 버스가 정류장을 지나가면서 버스를 타지 못한 경험이 있다.

 

강씨는 “당시 내가 기다리던 버스가 시스템에 표시가 되지 않아 별 생각 없이 한눈을 파는 사이 버스를 놓쳐버렸다”며 “만약 시스템에 표시만 됐더라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 등의 사례처럼 최근 시스템에 표시되던 버스정보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정류장을 몇 개씩 지나치고, 아예 표시조차 되지 않는 등의 버스정보안내시스템의 오류가 잇따르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측은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도민들의 민원제기에 따라 수정하고 있는 노선들이 버스정보시스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버스 차량과 노선 수가 크게 증가한 것과 이 과정에서 신규 채용된 버스기사들이 위성에 버스정보를 제공하는 키패드 조작이 익숙지 않아 정보입력을 잘못하거나 아예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버스를 운행하면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련 민원들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으나 버스기사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키패드 사용 등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고, 시스템 안정화 과정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오류 발생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