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탈림 일본 상륙...제주 영향권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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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호 태풍이 북상하던 지난 15일 강풍에 파손된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아파트 외벽이 길거리로 쏟아져 내린 모습.

 

제18호 태풍 탈림이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거쳐 일본으로 상륙하면서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에 강풍반경 290㎞ 최대풍속 초속 32m의 중급 강도의 소형태풍으로 세력이 약화된 태풍 탈림은 17일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80㎞ 부근 해상을 지나 오사카 방면으로 시속 24㎞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또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를 풍랑주의보로 대치했다.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는 없었으나 지난 15일 오후 3시께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의 한 아파트 외벽이 강풍에 의해 파손되며 무너졌고, 서귀포시 서호동의 가로등이 강풍에 기울어지면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주말 동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한라산 윗세오름에 60㎜, 진달래밭에 58.5㎜, 삼각봉 57.5㎜ 등 산간을 중심으로 16일부터 이틀간 40~60㎜ 비가 내리는데 그쳤다.

 

기상악화로 통제됐던 여객선의 경우 이날 오후부터 대형 여객선을 중심으로 운항이 재개됐다.

 

한때 강풍과 난기류로 인해 지연편이 잇따라 발생하며 운항에 차질을 빚었던 항공편 역시 별다른 이상 없이 정상 운항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바다에 풍랑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발효돼 있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일본에 상륙한 태풍 탈림은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는 중 세력이 약해지면서 18일 열대저압부로 변해 소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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