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스는 45인승 대형버스 내부를 특수 개조해 도서 1000여 권과 영화 및 음악 감상을 위한 시청각 시설을 갖췄다.
이 버스는 도서관과 멀리 떨어진 도심 외곽지역을 방문해 이야기가 있는 동화 구현, 내꿈과 진로 찾기, 책과 음악을 만나다,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세계그림책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유치원생과 어린이집 원아를 위해 인형극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고산초와 아라중, 함덕중 등 초·중학교 10곳과 연동유치원 등 유치원 4곳, 신촌어린이집 등 어린이집 9곳, 제주보육원과 삼화지역아동센터 등 모두 28곳에서 147회에 걸쳐 6226명을 대상으로 도서와 연관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탐라도서관은 지난 7월에는 북버스 운영프로그램에 참여한 45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프로그램 및 강의내용에 대해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프로그램 활동이 끝나도 북버스 내에서 자율 독서시간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강병익 관장은 “북버스는 기존에 운영해 왔던 이동도서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도서관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원거리 지역 학생과 아동들에게 독서문화 환경을 제공하는 작은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버스 프로그램을 원하는 기관·단체는 탐라도서관(728-837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