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서 중국인이 소유한 토지가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중국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466만2000㎡로, 2015년 12월 기준 486만㎡보다 19만8000㎡(4.1%) 감소했다.
연도별 중국인 소유 토지현황을 보면 2013년 126만㎡, 2014년 428만3000㎡(신화역사공원 부지 233만8000㎡ 포함), 2015년 486만㎡로 해마다 늘어났다.
중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이후 조금씩 줄어들어 2016년 474만5000㎡에서 올해 들어서는 8월 말 기준으로 466만2000㎡로 나타나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중국인이 처분한 토지가 취득 토지보다 많아지는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8월 한 달 기준으로 중국인 소유 토지 처분 면적은 3110㎡로 당월 중국인이 취득한 토지 면적 2952㎡보다 많았다.
강철순 서귀포시 종합민원실장은 “성산읍 전 지역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 외지인 토지매입 제한을 비롯해 토지분할 쪼개기 불허, 부동산 의심거래 정밀조사 등 부동산 투기 차단 대책이 강화되면서 중국인이 취득한 토지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서귀포시지역에서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1172만8000㎡로 서귀포시 전체 면적(8억7072만㎡)의 1.3%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466만2000㎡ ▲미국인 295만6000㎡ ▲일본인 196만9000㎡) ▲대만·태국 등 기타 아시아인 104만5000㎡ ▲미주 41만1000㎡ ▲기타 25만4000㎡ 등이다.
문의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760-2141.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