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돈장 화재 피해 매년 수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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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억1700여 만원…소방당국, 22일까지 특별조사키로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양돈장 화재 탓에 매년 수억원의 재산피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2013년 4건, 2014년 3건, 2015년 5건, 지난해 3건의 양돈장 화재가 났다.

 

재산피해도 2013년 4억1738만원, 2014년 9638만원, 2015년 13억5340만원, 지난해 5억3999만원 등 해마다 수억원 이상 발생했다.

 

이러한 양돈장 화재 대부분은 보온이 필요한 분만사나 자돈사에 집중되며, 메탄가스와 먼지 등이 많이 쌓인 축사 내부에 전기 스파크가 생기면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다수 양돈장이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근무 특성상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어려워 피해가 크다는 데 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21일부터 22일까지 제주지역 양돈장 10개소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들 10개소는 화재가 2회 이상 발생했거나, 화재에 따른 재산피해액이 1억원 이상 났던 곳이다.

 

소방본부는 이 기간 ▲소방시설의 화재 안전기준 적합 여부 및 관리 실태 점검 ▲전기 설비 규격품 사용 여부 확인 ▲외국인 노동자 등 양돈장 관계인의 자체 초기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차단 행위가 적발되면 엄중한 법 집행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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