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국내 미기록 이끼 11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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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영실계곡과 효명계곡에서 새롭게 발견된 국내 미기록 종인 가는단지이끼의 식물체 모습.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주도 한라산과 곶자왈, 거문오름 등에서 국내 미기록 이끼(선태류) 11종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니라 이끼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제주지역을 선택, 한라산국립공원 영실계곡과 거문오름, 곶자왈, 윗세오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봉황이끼속 3종을 포함해 솔이끼류 10종과 게발이끼속 우산이끼류 1종 등이 새롭게 발견됐다.

 

새롭게 발견된 솔이끼류 10종 중 가는단지이끼와 갈색네삭치이끼는 국명이 정해져 있으나 나머지 9종은 국명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가는단지이끼는 김원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가 지난해 일본 큐슈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해 신종으로 보고한 종으로, 이번 발견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제주 영실계곡과 효명계곡에서의 생육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국내 미기록 생물종 11종 중 국명이 정해진 가는단지이끼와 갈색네삭치이끼의 연구 논문을 세계적인 선태류 학회지인 ‘영국선태식물학회지’와 ‘일본식물학회지’에 게재했으며, 나머지 9종에 대해서도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 선태식물과 자연환경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들이 이끼식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거문오름의 이끼(가칭)’ 등의 도감을 내년 중 편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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