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치유음악극 ‘붉은 풍금 소리’(연출 고능석)가 오는 23일 오후 7시 제주시 북촌리 경로당에서 선보인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4·3을 다룬 공연은 4·3에 얽힌 제주도민의 아픔과 가슴 아픈 역사를 보여준다.
주인공은 말 못한 세월의 아픔을 담은 아코디언 연주를 배경으로 아홉 살의 어린 나이에 4·3을 겪은 어머니의 70여 년 전 기억을 담담하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아코디언 연주자는 우상임 자작나무숲 대표가 맡는다.
고능석 감독은 “작품은 4·3을 주제로한 최초의 1인극”이라며 “이번 공연이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한 점의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748-5885.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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