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스포츠클럽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중 체육활동에 취미를 가진 같은 학교의 학생으로 구성·운영돼 학교에서 이뤄지는 스포츠활동이다. 사진은 지난 9일과 16·17일 진행된 올해 전도스포츠클럽대회 경기 모습.

 

학교스포츠클럽은 기존 엘리트 스포츠 중심의 체육교육에서 탈피해 모든 학생이 즐길 수 있는 ‘1인 1스포츠’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스포츠동아리 활동으로 학교체육의 변화를 주도하는 중요한 요소로 매김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역시 매년 전도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본지는 제주지역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현장을 소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학교 스포츠클럽은 2007년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부)가 학교 운동부 문화개선과 일반 학생의 다양한 체육활동 경험·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학교스포츠클럽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중 체육활동에 취미를 가진 같은 학교의 학생으로 구성·운영돼 학교에서 이뤄지는 스포츠클럽으로 교내활동과 방과 후 교내 또는 교외 활동, 토요 활동 등으로 구성·운영된다.


스포츠클럽은 정부 차원의 지원과 체육 교사의 헌신으로 양적으로 10년 새 크게 발전했다.


교육부 학교스포츠클럽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 8.1%에 머문 클럽 등록률이 2015년 68.8%로 크게 증가했다.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 수도 2014년 4만2562개팀에 42만여 명이었지만 2015년 4만4647개팀에 52만여 명으로 10여 만명이나 늘었다.


제주지역 역시 지난달 기준 194개교에 2294개팀이 운영 중으로, 참여 학생은 6만6210명에 달한다.
특히 스포츠클럽 활동은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분위기 형성과 다양한 스포츠 체험을 통한 체력 증진, 가고 싶은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 등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 학업능력 향상, 교우관계 개선 등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 교육부가 지난해 2월 발표한 ‘학교체육 예술교육 활성화 운영성과’에 따르면 스포츠클럽에 꾸준히 참여한 학생들은 ‘교우관계 개선’(86%)과 ‘폭력 자제’(81.8%), ‘수업태도 개선’(80.4%), ‘학업 성적 향상’(74%)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체육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대회는 경쟁보다 그동안 연습해온 실력을 시험해보고 다른 지역 학교와 교류를 나누는 등 결과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엘리트 스포츠에 익숙한 사람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학생이 즐길 수 있는 말 그래도 ‘축제’로 진행되면서 다른 스포츠대회와 성격을 달리한다.


제주지역에서도 벌써 11년째 전도학교스포츠클럽 축제가 진행 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지난 9일 개막해 16일과 17일 3일간 펼쳐졌다.


축구와 농구, 야구 등 친숙한 종목부터 넷볼과 티볼, 플라잉디스크, 킨볼 등 생소한 뉴스포츠까지 총 19개 종목에 6367명의 학생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의 우승을 차지한 학교는 오는 11월에서 12월 초에 열리는 전국스포츠클럽대회에 제주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김성빈 제주도교육청 장학사는 “학교스포츠클럽은 학교폭력 예방과 지·덕·체의 조화로운 발달, 애교심 배양 등 다양한 교육적 효과로 전국 각지에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운동부와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이원화돼 있는 현재 체육교육 체계를 점차 학교스포츠클럽으로 통합해, 엘리트 체육 중심이던 체육교육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