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설렘으로 천년 탐라 탐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56회 탐라문화제’가 지난 20일 도민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기원축전인 탐라개벽신위제로 시작했다.
이어 오후에 펼쳐진 길트기퍼레이드와 개막식, 축하공연 등으로 120만 제주도민의 문화대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도민과 관광객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부재호)가 주최하고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탐라문화제는 기원축제·제주문화가장축제·제주문화축제·참여문화축제 등 4갈래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축제 둘 째 날을 맞은 21일 걸궁과 민속예술 경연, 제주무용협회와 제주국악협회, 동두천시립풍물단의 공연이 마련돼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를 선사했다.
이어 22일은 극단가람의 ‘제주이야기’ 공연을 비롯해 중국 취안저우시와 닝보시, 일본 나라시가 참여하는 문화교류축제, 거리공연 등이 펼쳐진다.
23일은 제주어 말하기·노래 부르기 대회와 풍물경연, 타악그룹 타악동의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격인 제주문화가장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43개 읍면동과 해외공연단, 초청단체 등은 제주시 중앙로사거리를 시작으로 문화의 길과 산지천 행사장까지 흥겨운 발걸음을 이어간다.
이번 탐라문화제는 24일 청소년 예능페스티벌 결선과 종합시상식 등이 펼쳐진 후 제주도립무용단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편 행사 기간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제주종합경기장과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