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관리,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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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중앙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한국인에서의 당뇨병은 과식, 운동 부족, 스트레스의 증가 등으로 인해 매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에서의 당뇨 유병률은 13.7%이며, 65세 이상 성인에서의 유병률은 30% 이상으로 3명 중 1명이 당뇨 환자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이러한 높은 유병률은 보이는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들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안전성 및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어 환자별 치료제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해 지고 있다.


그렇다면 당뇨 환자는 혈당 관리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당뇨병 치료에서의 혈당관리는 기본적으로 중요하지만 당뇨로 인한 눈, 신장, 심혈관 및 신경장애 등의 만성 합병증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당뇨 환자는 심혈관 말초혈관질환에 대한 선별검사 및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선별 검사가 필요하며,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선별검사로 알부민뇨 및 사구체 여과율 검사를 매년 진행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성 망막병증에 대한 선별검사로는 안저 검사도 매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당뇨 발견 시부터 이미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당뇨 진단과 동시에 검사가 필요하다.


추가적인 검사로는 암 선별검사가 있다. 당뇨병은 일부 암과 위험인자를 공유하며 간, 췌장, 대장, 유방, 방광, 자궁내막암의 경우 암 발생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이런 암에 대하여는 동일 연령대에서 권고되는 것보다 더 자주 선별검사가 필요하다.


암을 발견하기 위한 선별검사로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외 내시경, 초음파, 컴퓨터 촬영과 같은 영상학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또한 당뇨 환자에서 만성 합병증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여러 정기검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금연과 금주다.


당뇨 환자라는 이유만으로 비당뇨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합병증의 사망률은 2~4배까지 증가한다. 흡연은 단독으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비흡연 당뇨 환자에 비해 심장마비가 올 확률이 3배 이상 증가된다.


또한 당뇨인에서의 흡연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신경 및 신장 합병증을 높이고 말초신경의 손상으로 발의 궤양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혈당과 혈압을 올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당뇨병이라는 질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실천하듯 금연 또한 당뇨병 관리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간단하기도 하며 복잡한 것이 당뇨병 관리다. 당뇨를 앓고 있다면 자신의 주치의와 함께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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