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70대 선원이 어구 줄을 감아올리는 도구인 캡스턴에 몸이 끼이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5분께 서귀포 남동쪽 40㎞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선적 대형선망 D호(129t, 승선원 26명)에서 선원 황모씨(70·경남)가 캡스턴에 몸이 끼여 동료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미 호흡과 맥박이 정지된 상태였다.
황씨는 해경과 119구급대 지원을 받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황씨가 선박 우현 갑판에 있는 캡스턴을 작동시켜 줄을 감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동료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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