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소매점 매출 첫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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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판매지수 전년 대비 3.2 % 감소
▲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단체 관광객의 한국방문이 제한되면서 제주지역 소매점 판매지수가 관련 통계작성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가 25일 제주지역 경제 이슈 분석에서 올 2분기 중 소매점 판매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해,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소매점 판매가 올 2분기 들어 감소한 것은 중국 당국의 단체방한 관광금지 조치가 장기화 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들어 2분기까지 제주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73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6만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이중 중국인 관광객은 54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만9000명에 비해 51% 급감했다.

 

이처럼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이들의 이용율이 높은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면세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바오젠거리 상가와 지하상가 등 전문소매점 판매액 지수도 1.9% 줄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과 도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슈퍼마켓 및 편의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소폭 상승했다.

 

한은 제주본부가 이번 모니터링 결과 3분기에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형 마트의 매출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 관광객의 지출이 집중되는 면세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을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은 제주본부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실시한 제주지역경제 모니터링 결과서비스업의 경우 렌트카업, 골프장업, 금융·보험업 등은 내국인 관광객 증가로 전분기보다 증가한 반면, 도·소매업과 숙박업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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