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靈谷五百將軍巖(영곡오백장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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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詩 素農 吳文福(작시 소농 오문복)

一陣淸飆掃宿雲  일진청표소숙운   한 줄기 맑은 회오리바람 두터운 구름 걷히면

 

露呈靈谷大巖群  로정영곡대암군   靈室계곡 큰 바위 무리지은 모습 보인다/

 

人傳雪曼家中奴  인전설만가중노   사람들은 설문대 할망 집의 종들이라 전하고

 

世謂田橫麾下軍  세위전횡휘하군   세상에선 전횡의 휘하 군대라 전해져/

 

奇態三更和月見  기태삼경화월견   깊은 밤엔 달빛에 기이한 자태 보이고

 

秘音半日帶風聞  비음반일대풍문   한 낮엔 바람 타고 비밀스런 소리 들려온다/

 

荒唐野語皆難信  황당야어개난신   황당한 전설이라 모두 믿기 어렵지만

 

於此暫休忘俗紛  어차잠휴망속분   이곳에선 쉬면서 속된 일 잠깐 잊을 수 있어/

 

▲주요 어휘

 

△飆=회오리바람 표 △掃=쓸 소 △靈谷=영실계곡의 준말

△雪曼(설만)=설문대 할망의 음차이다. △麾=대장기 휘 △暫=잠시 잠

 

▲해설

 

田橫(전횡)=진나라 말기의 제왕인 전영(田榮)의 아우인데 형을 대신하여 왕이라고 자칭하였다. 한(漢)이 진(秦)을 멸하고 벼슬주어 불렀으나 자칭한 왕이지만, 남의 부하가 되는 것을 수치로 여겨 부하 오백명을 이끌고 해도(海島)로 망명하였다. 이들이 바위로 변하여 영실의 장군바위 오백이 되었다고 전한다.

<해설 소농 오문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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