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제주’ 뒤엔 ‘안전문화대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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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인천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세월호엔 제주도 수학여행 꿈에 부푼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일반인 등 승객 476명이 타고 있었다. 그중 304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거기엔 제주도민이 5명이 포함돼 있다. 온 국민을 충격과 비탄에 잠기게 한 ‘봄날의 참극’이었다.

이후 안전은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가 됐다. 안전문제에 대한 국민적이 관심이 높아진 게다. 도민들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아니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형 참사도 잊을 만 하면 터져 나온다.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모를 정도라고 하니, 정말이지 부끄럽고 답답한 노릇이다.

그토록 안전을 외쳤지만 되레 안전의식은 답보 상태다. 세월호 참사에 보듯 안전사고는 불시에 찾아온다. ‘설마’하는 안이한 생각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평소에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안전사고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기에 그렇다.

제주新보가 제주특별자치도 등의 후원을 받아 올해 처음으로 제주안전문화대상을 제정한 배경이다. 즉 제주의 안전문화 가치 고양과 도민의 안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안전문화대상’을 신설한 것이다. 그리고 오늘 첫 시상식을 갖는다.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를 비롯 사회ㆍ교통ㆍ생활ㆍ산업ㆍ학교안전 분야에서 우수상과 특별상을 받는 6곳의 기관ㆍ단체ㆍ기업과 6명의 개인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수상자들의 값진 공적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각 분야에서 안전문화를 확산시켜 재난과 사고 등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지역사회의 안전파수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간 노고가 많았다. 앞으로도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더욱 힘써주기를 바란다.

안전은 도민 생활에 중요한 부분이자 삶의 질을 결정한다. 그런 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제주는 아시아지역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3차 재인증을 받은 곳이다. 본보의 제주안전문화대상은 여러모로 국제안전도시 이미지 제고에 일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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