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년 곶자왈 ‘공존의 시간’ 앵글에 오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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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작가, 10월 15일까지 바람섬 갤러리서 사진전
▲ 김형석 作.

1만년 곶자왈의 시간이 앵글에 담겨 선보인다.


김형석 작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바람섬 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사진전 ‘제주의 詩(시)’를 열고 있다.


작가는 2010년 제주로 이주해 묵묵히 제주의 공간과 시간을 사진으로 기록해오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만년의 시간 동안 척박한 돌무더기 위에 숲을 이루고 생명을 길러온 곶자왈의 이모저모를 앵글에 담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 그루의 나무도, 작은 이끼도, 돌멩이 하나도 홀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기대며 함께하는 곶자왈의 시간을 포착한 사진을 내걸며 눈길을 끈다.


사각 프레임 속 곶자왈의 생명들이 만드는 미묘한 차이와 어울림은 보는 이에게 시적 운율로 다가온다.


작가는 “공존의 공간. 곶자왈은 글로치면 산문이 아닌 시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 전시가 곶자왈의 1만년 시간을 시어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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