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삼촌 조카 같은 괸당문화로 안정 유지에 앞장"
(8)"삼촌 조카 같은 괸당문화로 안정 유지에 앞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고동철 상해제주도민회장 "제주도다움 지켜주길 바라"

 

“고향 제주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간직한 탐라인들의 소박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재상해제주도민회 고동철 회장(51)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도민회를 활성화하면서 고향 선후배 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기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면 신창 출신인 고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던 2003년 한일 합작 프로젝트 주재원으로 절강성에서 처음 중국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독립한 고 회장은 현재 반도체, LCD, 화장품, 식품회사의 공장 내부의 생산시설인 크린룸의 설계 시공하는 사업을 하면서 중국 전역을 누비고 있다.


▲상해제주도민회는


상해제주도민회는 2004년 1대 임원진을 발족해 현재 7대 임원진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등록된 회원은 70명 전후이고 매 홀수 달 정기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상해제주도민회는 상해뿐만 아니라 상해 인근 소주, 항주 등 중국 화동지역에서 생활하는 제주사람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의 특성상 삼촌과 조카와 같은 괸당문화를 기본 바탕으로 이뤄져 가능한 제주도 조카들, 특히 유학생에 관심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상해제주도민회는 15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으며 다른 해외 도민회와는 다른 중국(사회주의)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존재 자체가 매우 힘이 듭니다. 즉 도민회의 안정적인 유지가 가장 힘이 들고 아마도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도민회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청년회, 여성, 시니어 등의 모임을 별도로 운영해 동질감과 향수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도민회의 발전 방향은


일단 내부적으로 상해제주도민회가 회원들끼리 자주 만나고 서로를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민회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희생과 참여할 수 있는 회원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고 도민회를 통해 소통의 장소가 마련됐으면 합니다.


▲제주도에 바라는 점은


사실 국내에서의 지원도 쉽지 않은데 해외도민회를 지원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더군다나 저희는 대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바라는 사항은 많이 없습니다. 상해를 찾은 제주의 최고위분이 상해한국상회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제주도민회에 일정을 주시고 간담회라도 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들을 해봤습니다.


▲제주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주도에 중국 관광객이 많이 왔다가 얼마 전 사드여파로 인하여 관광객의 감소로 영업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저희같이 중국에서 사업하는 사람들도 국제정세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 감소에 연연하지 않고 지켜야 될 내용이 있어 부탁드립니다.


‘제주도다움’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제주도다움’은 최고의 자연환경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난개발을 자제해 주시고 자연스러운 멋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상하이=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