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가 메우는 50년 제주의 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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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일·고경대 작가 사진전, 14일부터 한 달간 생느행서

아버지와 아들이 50년 제주의 간극을 켜켜이 쌓은 사각 프레임으로 메꾼다. 


고영일·고경대 부자(父子)의 사진전 ‘이추룩 변헌 거 보염수과? 1960-2017 제주 동부, 성산일출봉에서 관덕정까지’가 오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한 달간 제주시 칠성로에 위치한 청소년 문화카페 생느행에서 열린다.


故고영일 작가(1926-2009)는 1983년 서울로 이사하기 전까지 제주에 살면서 1960-1970년대 제주의 모습을 앵글에 담아왔다. 그가 남긴 필름만 해도 2만점이 넘는다.


고경대 작가는 고영일 작가의 아들로, 2011년 열린 아버지의 추모전을 계기로 사진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특히 그는 아버지의 사진을 과거의 기록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제주의 가치로 만들기 위해 또 제주의 본래 모습을 적극적으로 끄집어내 보여주기 위해 아버지의 사진 속 장소를 찾아 찍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동쪽 끝인 성산일출봉에서부터 구좌읍, 조천읍, 제주시 관덕정까지의 모습을 담은 고영일·고경대 부자의 사진 총 60점으로 꾸며진다.


내걸린 사진은 40·50년 사이에 달라진 제주를 담담히 보여주며 제주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되묻는다.


개막식은 전시 첫 날인 14일 오후 5시로, 이날 1960년대와 현재의 제주를 146페이지에 담아낸 사진집 ‘이추룩 변헌거 보염수과? 1960-2017’에 출판 기념회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충무로 갤러리 브레송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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