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시장 위축 불구 내집 마련 어렵다
제주지역 주택시장 위축 불구 내집 마련 어렵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미분양 주택 중가하고 있지만 주택가격 2년새 30% 올라

최근 제주지역 주택시장이 매매거래량 감소, 미분양 주택 증가 등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택가격이 내림세를 보이지 않아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제주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은 6323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7% 감소했다. 폭등한 집값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진데다 대출금리 상승, 미분양주택 증가 등으로 집값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8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은 914호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째 900호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집이 완공된 후에도 분양이 안돼 악성 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497호로 전체 미분양 물량의 54.4%를 차지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16년 12월만 해도 90세대에 그쳤지만 올 들어 제주시 지역에서 규모를 키우면서 2013년 9월 541호 이후 4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 및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반면 그동안 오를 대로 오른 제주지역 집값은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9월 도내 주택평균매매가격은 2억3697만원으로 서울(4억8448만원), 경기(2억7626만원), 울산(2억3892만원)에 이어 4번째로 비쌌다.

 

2015년 9월 제주지역 주택평균매매가격은 1억8222만원으로, 2년 만에 30.0%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평균매매가격은 2억4403만원에서 2억5278만원으로 올라, 3.6% 상승률과 비교하면 8.4배 높았다.

 

도내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주택가격은 내려가지 않아 내 집 마련의 꿈 실현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