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협의체 구성되면 국민 마음 모으는 데 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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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부 요인 초청 오찬...안보 관련 초당적인 협력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안보에 관해서는 초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 상황이 어려운 것은 외부에서 안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인데, 안보 분위기에 대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며 “외부적인 요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부만 제대로 결속되고 단합된다면 우리가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회에서도 똑같은 인식을 가지고 의원 평화 외교단을 구성해서 미국도 다녀오고 한 것으로 안다”며 “미국에 다녀온 의원들을 모셔서 활동 상황을 들어볼 생각이고, 안보에 관해서는 초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안보 불안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행정부·입법부 따지지 말고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 의장은 이어 “지금 국회가 여소야대여서 대통령과 정부도 협치를 위해 많은 애를 쓰시는데 쉽지 않아 참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며 “‘결코 지치지 마시고 협치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 하는 간곡한 말을 드리고 싶고, 국민들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국민 3분의 2 또는 4분의 3정도가 개헌에 공감하고 있고, 의원들도 각론은 다르지만 개헌에 거의 전원일치 하다시피 한다”며 “지난 대선과정에서도 대통령을 포함한 후보들이 공감한 부분이 많이 있었고, 1월 초 국회 개헌 특위가 만들어져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개헌이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취임까지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사법부가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신뢰받고 사랑받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추석 기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민생과 개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는 엄중한 민심”이라며 “적폐청산과 개혁은 사정이 아니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18일 재판관 전원이 김이수 재판관의 권한대행직 계속 수행에 동의함에 따라 김이수 헌재소장 대행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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