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수입액 10년새 두배 늘어...FTA 체결국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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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농민생존권 위협 지적...국산 경쟁력 강화 시급

과일 수입량과 과일 수입액이 지속적으로 증가, 과수농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과일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과일 수입량은 2007년 55만2771t에서 2016년 76만463t으로 10년간 37.6%(20만7692t)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과일 수입액도 2007년 5억3721만달러에서 2016년 11억5813만달러로 115.6%(6억2092만달러·한화 7047억4420만원) 급증했다.

 

반면 우리나라 과수 생산량은 2007년 275만2006t에서 2016년 265만2449t으로 9만9557t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과일별로는 망고가 2012년 2833t(1268만달러)에서 2016년 1만1346t(4594만달러), 아보카도가 같은 기간 534t(224만달러)에서 2915t(1189만달러)으로 각각 4배, 5.5배 늘었다.

 

주요 수입국인 미국,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 중인 나라들이다.

 

이와 관련 위성곤 의원은 “FTA 체결 이후, 수입과일이 우리 과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고, 과수농가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우리 과일의 경쟁력을 높이고 과일 소비추세 변화를 반영한 품종 갱신 등을 통해 수출 길 확대와 소비촉진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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