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을 미끼로 해 수천만원 상당의 강도행각을 벌인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A군(18) 등 5명을 구속하고, B군(15)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학생 4명과 여학생 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9시30분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 C씨(33)에게 조건만남(성매매)을 제시, 신제주의 숙박업소로 유인했다.

 

이후 C씨가 숙박업소로 들어오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A군 등이 방으로 들어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C씨를 폭행·협박, 2400만원을 계좌 이체를 통해 갈취했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총 6명으로부터 387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갈취한 돈으로 옷이나 화장품을 사는 등 유흥비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등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3명은 학교를 중퇴했지만, 나머지 3명은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씨로부터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확인한 후 탐문수사를 통해 A군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 이들을 상대로 여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