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두1동 주민들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정의 하수처리장 현대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수처리장이 만들어진지 25여 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수 없이 많은 오염된 폐수가 도두 앞바다에 버려지고 도정에는 땜질식 응급처방만 시행해 왔다”며 “도두동 지역은 바닷가 관광지로서의 명성은 사라지고 생업조차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이 집회를 시작한지 20일이 되어가는데도 한마디 없급도 없는 것은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이행 의사가 없는 것으로 봐도 되겠느냐”며 “이제 부득이하게 생존권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두동 주민들은 오는 16일 마을에서 제주도청까지 상여를 매고 와 장례식을 치를 것과 삭발·단식 투쟁, 도두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 차단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