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분야 경험 전무, 관광공사 사장 능력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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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문광위, 박홍배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임기 3년 채울 수 있나" 질문에 박 사장 "성과로 답하겠다. 자리 연연하지 않겠다"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는 관광분야에 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한 박 예정자가 위기에 처한 제주관광공사를 이끌 능력이 있느냐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 더불어민주당·일도2동 을)는 13일 박 사장 예정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갖고 관광공사 사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집중 점검했다.


김희현 위원장은 “도덕적 흠결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제주관광공사의 대표로 적격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며 “41년 동안 공직에 재직했지만 관공분야에 직접 근무한 적도 없고, 제출한 자료도 연관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관광쪽에 전무한데 지사가 왜 임명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항간에서는 애월 출신으로 내년 선거를 겨냥한 포석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선화 의원(바른정당·제주시 삼도1·2·오라동)은 “제주도 경제산업국장 경험이 있지만 제주관광공사 사장 자리에 필요한 경력인지, 준비된 사장으로 능력과 자질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관광공사는 인건비도 없어 도에 예산을 신청하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다. 공직생활 40년 경력이 사장으로서 위기 탈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사장 예정자는 선거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한 관광분야 경험이 없다는 점에 대서는 “부족한 점을 인정한다.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목표를 가지고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 사장 예정자의 임기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


김태석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갑)은 “원희룡 지사의 임기가 내년 6월까지다. 원 지사가 당선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당선되면 부담이 된다”고 말했고, 김명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을)은 “임기를 3년 채우면 좋겠지만 8개월에서 1년이 될 수 있다. 짧은 기간에 급변하는 제주관광을 위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사장 예정자는 “사장이 공석인 상태다. 공석인 자리로 남겨 놓을 수는 없다”며 “임기 기간 중 최선을 다해서 일하겠다. 성과로 답하겠다.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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