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교육훈련 계획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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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희. 제주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
5개월에 걸쳐 추진했던 공무원 교육훈련 중·장기 기본계획이 마침내 마무리됐다.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에 공무원의 능력개발을 위해 5년 단위의 교육훈련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돼 있다. 이에 근거해 지난 2012년 5개년 계획 수립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공무원 교육훈련 여건 전망과 과제역량 분석, 제주의 특성을 살린 특화교육과 타 기관과의 교육연계 방안, 인재개발원의 인프라 개선 및 활용 방안 등 교육훈련을 위해 필요한 여러 사항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교육훈련 로드맵 등이 포함돼 있다.

공무원의 역할은 이제 단순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도민의 다양한 행정 욕구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한 정책관리 및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까지도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수립된 기본계획이 갖는 의미는 크다.

특히, 내년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를 맞이해 4·3에 대한 교육 강화와 함께 제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역량 교육, 도민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전문교육 등 지금까지와는 달라진 교육체계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인재개발원은 내년도 교육계획 수립을 위해 분주하다. 중·장기 기본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매년 교육훈련 계획 수립 시 지침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교육니즈 충족과 도민 만족의 교육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에 따라 도민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공무원의 역량을 더욱 강화시키는 효과적인 교육이 차근차근 준비될 것이다. 교육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은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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