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청 지하주차장 물 새고 악취 '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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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투입돼 준공된 지 2개월 만...부실공사 논란
▲ 서귀포시청 지하 2층 별관 주차장과 기존 주차장 연결 통로에 마감재가 떨어진 모습.

서귀포시가 총 사업비 155억4000만원을 투입해 지은 별관이 지난 8월 준공된 이후 별관 지하 주차장과 기존 지하 주차장을 연결하는 천장 틈새로 물이 새고 있어 부실 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는 지하주차장 내에서 악취가 풍기면서 주차장을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서귀포시는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17일 오전 서귀포시청 지하 2층.

 

맑은 날씨임에도 별관 주차장과 기존 주차장 연결 통로 천장에서 물이 뚝 뚝 새고 있었다.

 

바닥에는 습기에 의해 천장에서 떨어진 마감재 일부가 떨어져 있었고 천장 곳곳도 물기로 얼룩이 진 상태였다.

 

주차장을 자주 이용하는 한 시민에 따르면 비가 온 날이면 날이 갠 후에도 물이 떨어지는 현상이 2~3일에 걸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 모를 악취가 1달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다.

 

이날 지하 주차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재래식 화장실이나 하수구 등에서나 날 법한 역한 냄새가 난다”며 코를 틀어막았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별관 지하주차장과 기존 지하 주차장 사이로 빗물이 유입되는 것 같다”며 “이른 시일 내 보수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악취 발생 원인을 잡아내기 위해 지하에 설치된 정화조 환풍기 오작동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청 별관(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8417㎡)은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8월 준공됐다.

 

경로장애인지원과·건축과(1층), 주민복지과(2층), 여성가족과(3층), 건설과·교통행정과(4층), 녹색환경과·도시과·상하수도과(5층), 관광진흥과·생활환경과·문화예술과(6층) 등 12개 과가 배치됐고 전시실, 체력단련실, 동아리방, 휴게실, 소규모 미팅룸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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