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 용역하면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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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도출에도 진척 없어…옛 제주대병원 전시장 부실 공사 의혹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는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는 17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영상위원회,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김명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 을)은 "삼성혈, 학사로 등 문화의 거리 조성을 위한 용역을 지난 2015년 완료했는데 그 이후에 진척이 없다"며 "타당성 결과가 나왔으면 심의위원회를 열어서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하는데 한번도 연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홍두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해당 지역이 상업 지역이서 조성하게 되면 영업을 못하게 된다거나 사유지 수용이 어려운 문제 등이 있다"며 "문화 행사 위주로 추진해 나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현재 옛 제주대학교 병원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 있는 ’예술공간 이아’ 전시장의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됐다.

 

이기붕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예술공간 이아의 지하전시관이 준공 2개월 만에 물이 새고 습기가 차고 있다"며 "총 사업비의 85%인 43억원을 시설 고치는 데 투자했지만, 구조적인 진단도 없이 예산만 쏟아 부은 결과 부실공사가 이뤄졌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제주대가 시행한 사업이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보겠다”며 “문제점이 있다면 하자 보수기간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행감에서는 제주도가 ’제주문학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법률적으로 활용할 수 없는 옛 시청사 주차장을 사업 부지로 선정한 문제와 제주도 문화예산이 3% 늘었지만 되레 중앙정부 평가 결과가 하락한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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