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소각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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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영.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긴 연휴가 지나고 나니 한낮에 더운 기운도 어느새 사라졌다.

지난 봄 심각했던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좋음’으로 바뀌었고 특히 가을 하늬바람이 불어와 그야말로 청정 제주를 만끽할 시기다.

하지만 동주민센터에는 매캐한 냄새와 연기로 숨을 못 쉬겠다며 불법소각 단속을 요청하는 민원 신고가 하루에도 수차례 들려온다.

공사장 드럼통에서 건설폐기물이 소각되면서 발생된 매연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목재 탄 냄새와 자욱한 매연은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또한 농가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는 대부분 농가에서 불법소각으로 처리된다. 농촌에서 자란 우리는 자칫 이 문제의 심각성을 격세지감이라고 치부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공사장과 농가의 불법소각이 특정 시즌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 년 내내 자행되어 우리네 이웃이 참을 만한 정도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쓰레기를 태울 때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은 쓰레기 소각 시 나오는 물질로 인체에 들어와서 축적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더욱 치명적이고 위험하다고 한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귀찮아서, 종량제봉투 사용이 낯설어서 등 나만 편하자고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 이웃 간 세대 간 불신으로 쌓여 지역공동체를 와해하고, 더 나아가 청정자연을 훼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환경 문제는 더 이상 특정인의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 및 종량제봉투 사용을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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