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어기 해제...제주바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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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타망어선도 풀려...어족자원 고갈 우려

중국어선들의 금어기가 모두 해제되면서 불법 조업에 대한 제주해역 어족자원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9월 중국 유망(유자망)과 위망(선망), 우조(채낚기) 어선들의 금어기가 해제된 데 이어 지난 16일자로 중국 타망(저인망) 어선의 금어기가 해제됐다.

 

중국 타망 어선은 바다 밑까지 그물을 깊게 내려 어족자원을 휩쓸어 가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 이른바 ‘싹쓸이 어선’으로 불리기도 한다.

 

조업 특성상 대형 선박들이 선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타망 어선의 경우 어족자원이 고갈된 중국 연안을 떠나 제주 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불법행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지난해 적발된 57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 중 50척이 위망과 타망 어선의 금어기가 해제된 이후인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집중됐다.

 

실제 올해에도 중국 금어기가 해제되기 시작한 이후 10월 현재까지 무려 15척의 중국어선이 제주해역에서 불법조업을 벌이다 적발돼 그 담보금만 8억8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제주해경은 지난 12일 불법 중국어선 단속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 하반기 중국어선 조업 전망과 대응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현장 채증 및 단속 전술을 공유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해경 관계자는 “제주 어족자원 보호 등 해양주권 수호에는 한 치의 빈틈과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며 “불법 중국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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