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수도 누수율 전국 최고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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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89억원 ‘줄줄’

제주에서 매해 땅 속으로 버려지는 물값이 6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서울 강서을)에 따르면 전국 상수도 총 급수량 62억8000만㎥ 중 누수량이 6억9000만㎥에 달하며, 누수율 10.9%를 기록했다.

 

전구 평균 상수도 생산원가가 1㎥당 881.7원임을 감안하면 해마다 6058억원 상당의 먹는 물이 그대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상수도 총 급수량 1억5268만㎥ 중 6364만㎥가 누수 되면서 41.68%의 누수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누수율이 가장 낮은 서울(2.42%)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무려 17.4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상수도 생산단가가 1㎥당 926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1161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점을 고려하면 해마다 589억 원 상당의 먹는 물이 땅 속으로 새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물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자원일 뿐만 아니라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계절별 가뭄이나 지역별 물 불평등 현상을 감안하면 해마다 6000억원에 달하는 먹는 물이 땅 속으로 줄줄 새는 것은 경제적 손해 이전에 엄청난 자원 낭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노후 관로를 정비하는 등 누수관리와 물 관리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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