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주간 닻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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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 봉행제·나눔 큰잔치 열려
▲ 제주특별자치도와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고두심)가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이 주관한 ‘2017 김만덕주간’ 행사가 22일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상인 의인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고 시대정신으로 이어가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고두심)가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이 주관한 ‘2017 김만덕주간’ 행사가 22일 막을 올렸다.

 

오전 10시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내 김만덕 묘탑에서 제38회 만덕제 및 김만덕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김만덕기념관 앞 광장에서 ‘제2회 김만덕 나눔 큰잔치’가 펼쳐졌다.

 

만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성 제관들에 의해 봉행되고 있다. 특히 만덕제는 매년 탐라문화제 개막일에 유교식으로 봉행돼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분리 개최됐다.

 

김상훈 김만덕기념관장은 이와 관련 “올해 처음으로 김만덕기념사업회와 김만덕기념관이 주최, 주관이 돼서 만덕제를 따로 봉행하게 되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 사업회와 기념관이 주도적으로 만덕제를 봉행하는 만큼, 그저 관행처럼 내려오는 제가 아닌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고 국내외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길트기를 시작으로 봉제 선언, 헌화 분향, 제례봉행을 한 뒤 원희룡 지사와 김만덕 6대 후손인 김균 선생, 각 기관단체장과 역대 김만덕 상 수상자 등이 분향을 실시했다.

 

만덕제 봉행에 이어 열린 김만덕 시상식에서 올해 봉사부문 수상자인 강난파씨, 경제인부문 수상자 강옥선씨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제2회 김만덕 나눔 큰잔치는 김만덕이 살았던 조선시대 장터를 현대적으로 구현해냈다. 염색·보부상·요리체험관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만덕할망콜라주를 만들어 보는 체험관도 마련됐다. 아울러 국수와 차, 밥 등 음식이 준비된 음식 나눔 행사를 비롯해 물품 나눔, 사랑의 쌀 나눔 등 나눔 행사와 자선바자회가 열렸고,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특히 이날 자전거 86대에 김만덕 사랑의 쌀을 싣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나눔봉사단 발대식’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김만덕기념관 광장 앞에서 일도1동 주민센터로 향하는 자전거 퍼레이드가 장관을 이뤘다. 자전거는 한양대학교동문 봉사모임 ‘함께한대’와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 자전거사업단 네트워크’가 기증했다.

 

김상훈 김만덕기념관장은 “‘2017 김만덕주간’에 맞춰 김만덕의 업적을 기리고 나눔 정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잔치 동안 진행되는 각종 체험과 먹거리는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모여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7 김만덕주간’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김만덕기념관은 24일부터 28일까지 해설사를 동행한 전시해설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김만덕기념관 투어’와 추사 김정희의 ‘은광연세’ 편액을 비롯해 김만덕의 기록이 있는 고서들과 당시 교역물품을 전시하는 ‘김만덕기념관 소장유물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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