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대 부지 활용방안 서귀포시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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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23일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 옛 탐라대학교 전경.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 바른정당·제주시 연동 갑)가 23일 서귀포시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 및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무원 성과 상여금 지급 기준에 ‘자원봉사 참여도’가 제외된 이후 공무원들이 봉사활동을 외면(본지 5월 12일자 4면 보도)와 시청 별관 부실공사(본지 10월 18일자 4면 보도)대한 질책도 나왔다.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을)은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도청 앞에서 천막 농성이 진행되는 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신고리 5·6호기 문제 해결 사례와 같이 제주 제2공항도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며 시장의 견해를 물었다.

 

이 의원은 또 “서귀포시 공직자들이 올해부터 성과 상여금 지급 기준에 자원봉사 참여도가 빠지자 봉사 활동에 손을 놓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자원봉사에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들이 성과 상여금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활동을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충홍 위원장은 “제주도가 옛 탐라대학교 부지를 매입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부지 활용을 위해 서귀포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 위원장은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을 교육기관으로만 고집할 게 아니라 부족한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의과대학이나 병원 등을 유치하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경희 의원은 “시청 별관 건물이 지어진 게 엊그제인데 지하 주차장에서 빗물이 새고 악취가 풍기는 현상이 발생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사례가 없도록 청사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감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기능이 자생단체 활동 수준으로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경식 의원(무소속·제주시 이도2동 갑)은 “올해 서귀포시지역 주민자치위원회 회의 안건을 살펴보니 전체의 88.2%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된 내용이고 지역 개발과 갈등과 관련된 내용은 1% 미만”이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이어 “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웃음 특강, 행복 콘서트 등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주민자치위원회 기능 강화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공론화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데 적극 공감한다”며 “취임 후 성산읍과 강정마을을 꾸준히 방문해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을 위해 서귀포시가 부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제주도에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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