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31.5%로 전국 최하 수준
교육부가 특정 분야 인재와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매년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도내 일부 학교는 취업률이 10%대에 머무는 등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대구 중남구)이 교육부 제출 자료 및 학교 알리미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마이스터고(46개)와 특성화고(472개)의 평균 취업률은 53.6%로 나타났다.
문제는 동일한 예산이 지원되는 가운데 지역별 취업률 편차가 극심하다는 점.
실제 전남지역 취업율은 72.%에 달하는 반면 제주지역 취업율은 31.5%를 기록해 전국 최저 수준으로 분석됐다.
학교별로도 편차가 컸다. 국·공립 가운데 전남 완도의 A고등학교와 대구의 B마이스터고는 취업률 100%를 보인 반면 제주의 J고등학교는 취업률이 17.9%에 불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곽상도 의원은 “교육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이끌어온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의 취지를 반영하지 못하는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정부가 전수조사를 통해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학교들을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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